고혈압 1가와 지방간 진단받다
깊이 슬퍼하다...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겠어...ㅠㅠ
나 인간몸 존나 좋아하는데 가끔 너무 싫어서 미칠거같을 때가 있어
몸 정말로 욕망의 대상인데 한편으로 여기 붙어서 따라오는 이 필연적인 구질구질함 지저분함이 싫음 그냥 영원히 여기 연결되어 있는 게 싫고 육체에 붙어서 계속 살아야 된다는 사실이 싫음 배고픈게 싫고 지저분한게 싫고 그냥 이 원초성이 다 싫은 순간이 있다 허리 휘고 앉아있을 때 살이 접혀있는 느낌이 싫고 인상 쓰면 얼굴 우그러지는 게 싫고 이빨 사이에 뭐가 끼어있는 감각이 싫다 다 벅벅 문질러서 벗겨버리고싶다
1월 8일이 되어서야 올리는 2021년의 독서기록... 2022년에는 백권을 채워보고 싶군
2월부터 적어두기 시작했기 때문에 1월자 독서는 빠졌겠지만 전 안 적어두면 기억을 못하더라고요??
특히 좋았던 책들은 네모 표시함~!
최고상 수여식~
최고의 소설: 키르케, 앵무새 죽이기, 아웃오브아프리카, 인생은 소설이다
최고의 정보서적: 이야기의 탄생
최고의 에세이: 숨결이 바람 될 때
최고의 그래픽노블: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지금 제일 좋았던 건 숨결이 바람 될 때인듯 꼭 한번 읽어보세요...
중간중간 정말 아무거나 읽고 있으며...(ㅋㅋㅋㅋ) 목표로 써둔 건 후반으로 갈수록 못 이뤘지만... 그냥 구애받지 않고 책읽는 습관 다시 붙이고 있다는 거에 의의를 두자고 다짐한 2021년이었다
2022년에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