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면서 생각하는 건데 다듬어서 아크릴스탠드 뽑아도 되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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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긴 듯 짧은 듯... 앞으로도 안 쉬고 하는 게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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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호크(1985)

 

겁나 아름다운 영화였다...

이런 로맨스물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정석적이고 고전적인 영화였음!! 그리고 변태영화였음

일단 소재가 너무 좋다. 매일 밤 늑대로 변하는 기사와 매일 낮 매가 되는 아가씨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이 큰골자만 해도 흥미롭고 맛있고 낭만적임...

영화는 처음에 한 소매치기 소년(필립 가스통)이 수도원 지하 감옥에서 탈출하면서 시작한다. 이 소년이 죽을 뻔한 것을 한 기사가 구하고, 그 뒤에 두 사람이 겪고 있는 사랑의 저주에 대해 알게 된다. 이후 소년은 대화할 수 없는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데... 이 캐릭터가 또 감초. 술고래에 두 사람의 사랑을 주교에게 발설하고 뉘우치는 신부도 등장하고...

이런 이야기에서 기대할 법한 건 다 보여줘서 좋음!!

프롤로 같은 사악한 주교?추기경?이 아가씨에게 정념을 품다 못해 집착해서 두 사람의 사랑을 알게 된 뒤에 악마와 거래해서 저주를 내린다. 내가 가지지 못하면 죽이겠다 이런 집착으로 가득한 성직자 설정도 맛있더라...

기사가 이름이 에티엔 나발인데 골리앗이라는 이름의 군마를 타고 밤에는 새까만 늑대가 됨... 성격도 고지식하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분노 가득하면서 한편 팔부출임 영화가 아름다운 실루엣으로 가득함 아니 어떻게 이런 변태적인 설정을?? 아가씨는 백작의 딸인데 미셸 파이퍼가 짧은 머리카락의 레이디 호크로 나오는데 진심... 아름답다... 절벽에서 떨어지고 매인 채로 화살에 맞고 이런 온갖 가련한 역할 다 하면서도 자기 사랑을 구하려고 최선을 다함 개맛있는 정석 로맨스... 최고였습니다 별점 다섯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