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었다... 스포필터링없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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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많은 것을 잃은 햣키마루와 부모님을 잃고 힘내서 사는 족고미 도로로의 여행임

도로로가 앞에 있는 애기 이름인데... 큰 서사의 중심은 햣키마루인듯하네요

물론 도로로도 힘냈음 열심히했음...

나... 도로로가 남장여캐인게 너무 좋다

너무... 좋아!!!!!!!!!!

 

아버지가 열두귀신과 계약해서 나라의 안녕을 얻은 대신... 갓 태어난 햣키마루가 귀신들에게 몸의 많은 부분을 빼앗겨서... 어찌저찌 살아남아 그걸 돌려받으려고 고군분투하는 게 주요한 스토리 줄기.

국가의 안녕이 한 사람의 희생을 토대로 삼아 굴러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주된 주제...인듯?

죽이고 빼앗는 수라의 길과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부처의 길 어느쪽도 인간의 길은 아니니까 그 사이를 영원히 헤매면서 걸어가는게 인간의 길이라는 대사가 (가물거리는데 대충 이런 뉘앙스였다) 인상깊었다.

 

근데 마지막이 약간 아쉬웠음 

특히 햣키마루의 두 어머니(?)가 이렇게 죽었어야했나... 차라리 뭔가 타호마루 혼자 그렇게 됐다거나하면 납득이 되었을것같은데 무슨 삶을 포기하듯이... 굳이 안 그래도 힘든 애한테 그런 슬픔을 얹어줄 필요가 잇나... 살아라...

그건 그간 애한테 진 빚을 갚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게 힘들고 내 마음이 아프니까 도망치는 거잖아요 어머니..!!

 

비주얼적으로 마음에 드는 캐들이 많았다 이 거칠거칠하고 잘 다치는 위험한 세상을 몸으로 드러내는...

근데 와중에 타호마루 눈 세 개 된 비주얼이 너무 취향 적중이었네 나는... 특히 세개가 빙글빙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부분이 넘 징그럽고 좋음

대체로 캐들 다 좋았는데

나는... 타호마루가 제일 좋았던 건가? 그런 것 같다 ....

타호마루가 마지막에 두눈 직접뽑아서 돌려주는 것도 좋았고 효고와 무츠..도 이 셋의 관계성이 맛있었음

여캐였으면 좋겠네.. 오 뭐지 여캐인가? ?하는 캐들이 여캐여서 좋았음...!!!! 짱!!!

 

손 대신 칼날이 달림<너무나 멋진 디자인이고...

그 디자인을 잘 살린 액션이 멋지다... GIF 주워둔거 주섬주섬 올리기...

이... 눈깔임!!! 이거임!! 이거!!! 난 그리고 이렇게 요란하게 머리깐 캐릭터를 좋아한단 말이다

정의감있다가 그렇게 변화하는 점까지 맛있다..음쩝쩝

하.. 눈알 일부러 징그럽게 연출하는 점이 참을 수 없이 좋아

 

전국시대물이라 주인공마저 훈도시 입고 다니는데..... 뇌가 적응해서 별로 안 거슬리더라  

이제 나는 그냥 왜색에 익숙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1년간 닌자덕질을 했더니... 부끄러움도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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